뉴스투데이김민혁

대학생 탄 땅콩보트, 선착장 충돌 사고 '1명 사망'

입력 | 2016-08-0106:40   수정 |2016-08-01 06:4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수상놀이기구를 타려고 기다리던 대학생이 이 놀이기구에서 튕겨져나온 일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물에 빠졌던 이 남성은 11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양평 북한강변에 있는 한 별장입니다.

그제 오후 이 곳을 찾은 대학생 김 모 씨 일행 18명은 외부의 수상놀이기구 업체를 불러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김씨가 별장 안 선착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다음 차례를 기다리던 순간, 급회전을 하던 땅콩보트가 선착장에 충돌한 뒤 그 충격으로 보트 안에 있던 4명이 튕겨져 나왔습니다.

김씨는 그 중 1명과 부딪힌 뒤 물에 빠졌고, 11시간이 넘어서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트에서 튕겨져 나와 다친 4명을 병원으로 옮기느라 김 씨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던 일행이 자정이 다 돼서야 실종 신고를 한 겁니다.

[이웃 주민]
″사람들이 많이 와서 놀았어요. (새벽에) 소방차가 와서 번쩍거리고, 조금 있으니까 경찰도 오고 뭐가 막 오더라고.″

사고가 발생한 별장은 대기업 정 모 회장 소유로 확인됐는데, 일행중에는 회장의 가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땅콩보트 운전자가 재미를 위해 급회전을 한 게 사고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