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배수빈 리포터

[지금이 제철] 귀족 민물고기 '은어'의 맛

입력 | 2016-08-0407:36   수정 |2016-08-04 07:3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재빠르게 헤엄치는 은어와 그런 은어를 잡으려고 분주한 사람들.

저도 직접 잡아봤는데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귀족 민물고기 은어!

여름에 꼭 맛봐야 하는 민물 생선, 은어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배의 색깔이 은빛을 띤다고 해 붙여진 이름 은어.

예부터 수라상에 오른 고급 생선인데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해 요즘처럼 더운 날 먹으면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 된다고 합니다.

민물 생선은 비리다?

은어가 이런 편견을 깨 주는데요.

수박향이 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회, 구이, 무침, 튀김, 강정.

다양한 메뉴로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은어.

소금을 뿌려 노릇하게 구운 ′은어구이′는 뼈째 뜯어 먹는 게 제맛인데요.

가을 전어 부럽지 않은 고소함에 한 번, 담백한 맛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은어회′.

깻잎에 싸 먹으면 식이 섬유가 보충되고요.

채소와 고추장에 조물조물 무치면 달아난 입맛 살리는 ′은어 회무침′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냄비에 산나물을 깔고 은어와 양념을 올려 조리면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은어조림′이 되는데요.

숟가락으로 긁어 은어 살을 발라낸 뒤 따뜻한 밥에 올려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이문필/경북 봉화군 봉화읍]
″집에 있는 채소나 산나물, 시래기를 밑간해 은어랑 조리면 우러나오는 향이 은어와 만나 맛있는 은어조림이 됩니다.″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은어튀김′.

달콤한 소스와 함께 먹으면 ′은어탕수′.

고추장 양념에 버무리면 ′은어강정′이 되는데요.

고기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철 은어를 직접 잡고 맛볼 수 있는 은어 축제.

이번 주 토요일까지 진행된다는데요.

이번 주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은어잡이, 은어요리 즐겨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이 제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