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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어라"에 격분, 어머니·이모 흉기로 찔러 살해

입력 | 2016-08-2206:31   수정 |2016-08-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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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9살 아들이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와 이모를 살해했습니다.

◀ 앵커 ▶

밥 먹으라는 어머니의 말이 귀찮아서 그랬다는 게 경찰에서의 진술 내용입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

어제(21) 낮 4시 반쯤, 이 집에 살고 있는 19살 A군은 거실에서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갑작스런 A군의 행동에 놀란 아버지와 동생은 집 밖으로 피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때 이미 A군의 어머니와 이모는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
″찌른 다음에 자기 방에서 조용히 숨어있는 것을 우리가 찾은 거죠. 출동한 경찰관 3명이 들어가서 검거한 거죠.″

경찰조사에서 A 군은 밥을 먹으라는 어머니에게 귀찮다며 화를 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특별한 직업없이 집에 주로 있었으며,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