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권순표

이탈리아 강진 사망자 120명 넘어, 구조 총력

입력 | 2016-08-2506:03   수정 |2016-08-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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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탈리아 지진, 피해가 만만치 않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지금 120명 넘어섰고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도 많습니다.

◀ 앵커 ▶

구조대는 매몰자들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면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권순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하늘에서 본 지진피해 현장은 온통 폐허로 변한 채 마을은 겨우 흔적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무너지지 않은 도로와 건물들은 금방이라도 갈라지고 주저앉을 듯 굵은 금이 가 있습니다.

사망자는 급격히 늘어나 최소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 숫자가 최종 집계가 아니라고 밝혀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구호 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위독한 사람들이 많고, 아직 많은 사람들이 매몰돼 있습니다.

곳곳에서 구조대원들은 매몰된 채 생존해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숨 쉴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지금 중요한 건 평정을 유지하는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탈리아 정부는 끝까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테오 렌지/총리]
″정부는 어떤 가족도 어떤 마을도 방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약속합니다.″

지진의 진앙지는 중세 문화유적의 도시 페루자에서 남동쪽으로 70킬로미터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백 킬로미터 떨어진 노르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나라로 지난 2천9년에도 이번 지진발생지 인근 라퀼라에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해 3백 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권순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