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원

'대우조선 로비' 박수환 대표 구속, "언론인 유착" 의혹

입력 | 2016-08-2706:03   수정 |2016-08-2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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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가 구속됐습니다.

◀ 앵커 ▶

유력 언론사 고위간부가 대우조선의 외유성 호화출장에 박 씨와 동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수환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성 부장판사는 ″박 씨의 범죄 혐의가 소명돼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또 다른 유력 인사들이 가담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씨와 친분이 있는 유력 언론사 고위 간부가 박 씨를 통해 대우조선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남 전 사장이 2011년 9월 초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갔는데, 여기에 박씨와 해당 간부가 동행했다는 겁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 시기에 해당 간부가 대우조선에 우호적인 칼럼을 썼다며 ′박수환 게이트′로 번질 조짐까지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태/새누리당 의원]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동행했습니다. 박 씨와) 유력 언론인 등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에 대해 해당 언론사 간부는 ″그리스 부도 위기와 관련해 대우조선의 초청을 받아 공식 출장을 간 것″이라며 ″박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