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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도수 낮은 과일소주 인기, 女 음주 WHO 권고 기준 '훌쩍'
입력 | 2016-08-2706:24 수정 |2016-08-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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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석류, 자몽, 매실 같은 여성 취향의 과일 소주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전반적으로 우리 국민의 음주는 줄었는데 여성의 음주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을 넘는다고 합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몽과 유자 같은 과일즙을 넣은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3~14도입니다.
도수가 낮고 맛도 있다 보니 작년 여름 처음 나왔는데 하루 수천 병씩 판매됐습니다.
[박진아/31살]
″달고 도수가 낮기 때문에 기존에 소주보단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더 많이 먹게 됩니다.″
[오은주/31살]
″맛도 있고 서서히 취해서 좀 좋은 것 같아요.″
우리 국민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는 4.9잔, 소주 6.1잔으로 지난 2013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줄었습니다.
또 술을 섞는 폭탄주나 폭음 같은 고위험 음주는 2013년 83%에서 올해 상반기 58%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과일 소주 같은 저도수 술의 1회 평균 음주량은 같은 기간 2.2잔에서 올해 상반기 6잔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소주와 맥주 모두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박희민/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알코올 분해(능력)이 낮은 여성의 경우 과도한 음주는 고혈압과 당뇨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과일 소주는 알코올 도수는 낮아도 한 병당 각설탕이 10개 정도 들어간 꼴이어서 많이 마실 경우, 당류 과잉 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