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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국
중국도 폭우 피해 잇따라, 연변 일대 '아수라장'
입력 | 2016-09-0106:39 수정 |2016-09-0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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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릉도가 지금 사흘 새 400mm 물난리가 났는데, 연변 조선족자치구에도 이것 못지않은 사흘 새 300mm의 폭우가 왔습니다.
비바람에 사람들이 휙휙 날아간다고 합니다.
김필국 선양 특파원이 그 현장 전합니다.
◀ 리포트 ▶
형체만 남은 커다란 집이 맥없이 강물 위를 떠내려갑니다.
조립식 건물들은 아예 송두리째 뿌리뽑혀 여기저기 떠다닙니다.
매섭게 휘몰아치는 비바람에 건장한 청년들도 그대로 내동댕이쳐집니다.
훈춘에 298mm가 넘게 쏟아지는 등 연변 일대에 사흘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저지대 집과 도로가 물에 잠겼고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륭/훈춘시민]
″도로에 물이 잠겨서 다니지 못하고 차량 번호판들도 물에 떠내려갔습니다.″
도로 곳곳이 유실되면서 일대 교통은 완전 마비됐고, 각급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접한 북한 저수지 2곳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피해가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수 위험지역 거주민 3만 3천여 명이 이미 대피한 데 이어 당국은 투먼과 훈춘 등 4개 시 연안주민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집계조차 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