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주훈

경제적인 LED, 건강에는 해롭다? "당뇨·암 유발 가능성"

입력 | 2016-10-0506:50   수정 |2016-10-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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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효율이 좋고 수명도 오래가는 LED 전등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이 LED 조명이 과거 일반 조명에 비해 너무 밝아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잠 못 드는 도시′ 시애틀, 불야성의 도시 뉴욕, 서부 최대의 도시 LA.

미국 대도시들은 거리의 가로등과 조명도 상당수 LED로 교체 중입니다.

일반 전구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50% 더 좋고 수명도 평균 5배 정도 깁니다.

미국은 LED 대체로 연간 580만 가구분에 달하는 전력을 아끼고 있습니다.

미국의학협회는 그러나 밝은 LED 조명이 집중력을 저해할 뿐 아니라 당뇨와 심혈관질병,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앤드류 걸먼/미국의학협회 회장]
″푸른 불빛에 많이 노출될 경우 불면증을 초래하고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의학협회는 LED 조명의 밝기가 대낮 수준인 4000캘빈을 넘으면 위험하며 3000캘빈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실제로 LA를 포함한 일부 도시들은 권고에 따라 조명의 밝기를 낮췄습니다.

[매튜 구건/매사추세츠 글로스터 도시계획]
″LED 조명이 발병의 우려가 있는 질병을 유발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밝기를 유지하고 있는 시애틀의 경우 일반 가정에 있는 컴퓨터와 TV 휴대폰 등에선 훨씬 강한 빛이 나오는 만큼 거리조명은 건강에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