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현원섭

트럼프, 10대 성폭행 피소 들통…2차 TV토론 시선집중

입력 | 2016-10-1007:12   수정 |2016-10-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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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음담패설 동영상만 해도 트럼프가 끝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데요.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려 13살 때 트럼프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소송도 제기됐습니다.

우리 시각 3시간 뒤에 시작되는 2차 TV토론에서 어떻게 빠져나갈 수가 있을까요.

현원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0여 년 전, 유부녀를 유혹했던 경험담을 자랑스레 떠벌리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시도를 했지. XX하려고, 그녀는 유부녀였어. 미친놈처럼 들이댔는데, 원하는 데까지 가진 못했어.″

여성을 성적대상으로만 여기는 여성관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여성은 30살 때 완벽해요. 35살에는 뭐가 있나요? 퇴출할 나이예요.″

잇단 음담패설과 여성비하로 공화당 내에서조차 지지철회가 이어지면서 후보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는 한 여성으로부터 10대 때 트럼프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소송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다른 여성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트럼프는 잠시 뒤 있을 2차 TV토론에서 공화당 내분 수습과 반전 카드를 찾기 위해 고심중입니다.

먼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성추문을 무기로 반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클린턴 후보 측은 트럼프를 완전히 무너뜨려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입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밤 9시에 시작하는 2차 TV토론은 이번 대선의 판세를 가르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