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윤미

위안부 피해자 현금 지급 시작, "소녀상 철거는 별개"

입력 | 2016-10-1506:20   수정 |2016-10-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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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이르면 이번 달 안에 현금 지급이 시작됩니다.

일본 정부의 ′소녀상 철거′에 대해서는 ′화해·치유 재단′이 다시 한 번 일축했습니다.

조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해·치유재단이 일본 정부가 송금한 10억 엔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재단 결정을 수용한 26명의 피해자와 유족으로, 이르면 이달 안에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재단 측은 생존자 46명에 대해선 1억 원씩을, 사망자 199명의 유족에겐 2천만 원가량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제조건이라는 일본 정부의 ′소녀상 철거′ 요구와 관련해서는 무관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김태현/화해·치유재단 이사장]
″10억 엔과 우리 소녀상 철거는 별개이기 때문에 이사장직을 걸고 별개다라고 말씀을…″

지난달 말 현재 생존피해자 46명 가운데 29명은 재단 사업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일 합의에 반대하는 17명은 지원금을 거절하거나 면담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일본 정부가 법적으로 사죄와 배상하기 전에는 1,000억을 줘도 우리는 받지 않겠습니다.″

화해·치유재단은 지원금 110억 원 가운데 85억 원가량은 피해자 지원에 사용하고, 남는 금액과 수령을 거부하면서 생긴 지원금은 기념비사업 등에 지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