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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맛있는 거 사줄게" 장애인 성폭행한 70대 5명 구속
입력 | 2016-10-2606:47 수정 |2016-10-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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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같은 아파트에 사는 30대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70대 남성 5명이 구속됐습니다.
판단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노리고 맛있는 것을 사준다는 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2살 김 모 씨 등 70대 노인들이 한아파트에 사는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소문이 돈 경북 안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적장애 2급인 여성에게 맛있는 것을 사준다는 식으로 자신의 집이나 인근 폐가 등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소문은 한 장애인 기관에 포착되면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초 한 명으로 시작한 가해 이웃은 암암리에 늘어 다섯 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모두 70대 남성들로, 피해 여성의 상황 판단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성폭행 후에는 여성에게 1천 원짜리 지폐 몇 장을 건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경찰청 여청수사팀]
″장애인의 특성 그런 게 약점으로 작용한 거죠. 성매매의 개념으로 보시면 안 되고요, 돈 자체도 성매수로 10만 원, 20만 원 준 그런 내용이 아닙니다.″
경찰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장애인 여성을 전문기관에 보호하고 가해자인 70대 이웃 주민 5명은 장애인 준강간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