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현석

'최순실 조카' 장시호, 스포츠행사보다 이권에 더 관심

입력 | 2016-11-0706:10   수정 |2016-11-07 07: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그런가 하면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는 애초부터 이권만 노리고 동계스포츠 영재센터를 급히 세웠다는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 씨가 적극 가담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결혼식 영상 촬영을 하던 업체인 누림기획은 작년 6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사무실을 임차 계약했습니다.

계약을 체결한 사람은 장시호 씨였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맞네, 이 여자 맞아요. 지금 이건 얼굴이 부었어. 술 먹고 그런 얼굴이고… 우리 사무실에 왔을 때는 조그맣고 이뻤어″

빙상스타 이규혁 씨도 계약에 관여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한번 먼저 왔다가. 이규혁 씨가… 그다음에 장시호 씨가 ′이규혁 씨 전담 광고를 할 사람이다′ 이렇게 온 거지.″

누림기획은 사무실을 옮기기 직전 업종에 스포츠마케팅을 추가했고, 서울에서 남양주로 회사를 옮긴 바로 다음 날 장 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설립합니다.

센터의 설립 목적이 처음부터 센터의 사업 이권을 장 씨의 누림기획에 넘기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재센터의 한 전직 이사는 이규혁 씨가 장 씨와 사업을 주도했다고 말합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 이사]
″이규혁 씨가 거의 주로 하면서 그쪽에서 많이 도와주고, 장유진 씨가 많이 도와주고 이렇게 해서 시작이 된 거죠.″

취재진은 이규혁 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