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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빈 리포터
[지금이 제철] 추울 때 진가 발휘하는 '청(淸)'
입력 | 2016-12-1007:23 수정 |2016-12-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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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청, 매실청, 모과청, 자몽청. 무청, 채소청.
과일이나 채소를 설탕에 절인 건데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 진가를 발휘하는 ′청(淸)′.
제철 먹거리로 만들면 맛과 영양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맛이 나는 발효액과 달리, 설탕, 꿀로 만든 청은 강한 단맛이 특징인데요.
유자나 모과처럼 재료의 향이 강할 땐, 꿀 대신 백설탕을 넣어야 고유의 향과 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 풍부한 ′한라봉청′.
소금에 깨끗이 씻은 한라봉을 꿀과 함께 섞습니다.
이대로 유리병에 담아 두면 되는데요.
드레싱이나 소스를 만들 때 넣으면, 톡톡 터지는 식감과 상큼한 향을 즐길 수 있고요.
약한 불에 끓이면 잼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레몬청′.
따뜻한 물이나 탄산수에 타서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데요.
청을 만들 때 올리고당을 함께 넣으면 설탕을 조금 더 빨리 녹일 수 있다는군요.
[박소진/요리연구가]
″시간이 지나면 설탕이 밑으로 가라앉아요. 그럴 때는 물기가 묻지 않은 깨끗한 도구로 저어야 하는데요.″
사포닌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더덕청′.
더덕을 얇게 썰어 절인 건데요.
우유에 더덕청을 한 숟가락 섞어 마시면 인삼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데, 더덕의 껍질을 벗길 땐 몸통부터 벗겨야 진액이 묻지 않습니다.
무도 청으로 만든다?
무를 따로 건져 고추장 양념에 무치면 아삭아삭한 밑반찬으로, 청은 요리할 때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자투리 채소, 채소청으로 활용하세요.
재료를 따로 살 필요가 없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건강에 더 신경 쓰게 되는 겨울.
피부 미용, 감기 예방을 위해 이번 주말엔 청 한 병씩 만들어 두세요!
주말 지금이 제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