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현재근

'여야정 협의체' 가동, 시작 전부터 삐걱

입력 | 2016-12-1306:06   수정 |2016-12-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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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 3당이 합의한 여야정 협의체는 시작도 하기 전에 난관에 빠졌습니다.

합의 발표 20분 만에 주체인 정진석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문제로 사퇴해 여당이 빠지게 된데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역사교과서, 사드 등 3대 난제가 잘 협의가 될지도 미지수입니다.

계속해서 현재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국정 수습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출범에 합의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형식과) 참석 대상은 각 당의 논의를 거쳐서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실무협의는 3당 정책위의장과 부총리들이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일단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국민의당은 각 당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형태의 여야정 협의체를 구상하고 있지만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국회의장과 각 당대표, 경제부총리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 친박계 지도부는 여야정 협의체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신뢰도 하지 않고 믿지도 않고 기대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한 후 덜컥 사퇴를 선언해버렸습니다.

여야정 협의체가 출범한다 해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위안부 협상, 국정교과서 등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정책 수정을 놓고 마찰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