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주훈

전설의 '유령상어' 카메라 포착…4억 년 전 분리, 현존

입력 | 2016-12-2107:22   수정 |2016-12-21 07:2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 지구 상에 아직도 새로운 생물종이 발견됩니다.

이번에는 커다란 상어가 처음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름이 ′유령상어′입니다.

한번 보실까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초점을 잃은 눈, 마치 바느질을 해놓은 듯한 푸르스름한 피부.

심해에 서식하는 유령상어입니다.

정식 명칭은 뾰족코 푸른 은상어.

2002년 존재가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실체가 생생한 동영상으로 공개된 적은 없다는 게 학계의 의견입니다.

[데이비드 에버트 박사(태평양 상어연구 센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종입니다. 이 종을 발견한 것은 행운입니다.″

상어나 가오리의 친척뻘이며 약 4억 년 전쯤 별도의 종으로 분리돼 멸종된 공룡만큼이나 오래된 바다생물입니다.

이 동영상을 촬영한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 해양연구소는 해저 2000미터에서 유령상어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촬영시기는 이미 2009년이었는데 처음 보는 종이었지만 유령상어라는 확신이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3명의 상어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유령상어임을 확인한 뒤 논문과 함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