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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北 인도적지원, 정치적 고려 없이 계속돼야"

입력 | 2017-05-2512:10   수정 |2017-05-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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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외교부 첫 여성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경화 UN 정책특보가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면서도 인도적 지원은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맡아 왔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는 인류 보편적 가치라며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장관 후보자]
″인도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 대해서 해야 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와는 별도로….″

대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핵 외교에 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엔에서 여러 번 다뤄졌고, 대통령 통역을 맡으면서 3년간 관찰하고 배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논란이 된 자녀의 국적과 위장전입 문제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거듭 해명을 미뤘습니다.

강 후보자는 오늘부터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인근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청문요청서 작성과 본격적인 청문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청문요청서가 도착하면 국회는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는데, 한미 새 정부 첫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청문회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