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M
나세웅
연세대 사제폭탄, 대학원생이 교수에 앙심 품고 범행
입력 | 2017-06-1416:05 수정 |2017-06-14 16:1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제(13일) 연세대 교수 연구실에서 사제 폭탄이 터져서 교수 한 명이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같은 학과 소속 대학원생이 교수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어제저녁 8시 반쯤 연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25살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전 연세대 공학관에 있는 같은 과 47살 김 모 교수의 연구실에 직접 만든 폭발물을 설치해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 혐의를 부인하던 김 씨는 김 씨가 버린 장갑에서 화학 성분이 검출된 점을 토대로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폭발물은 인터넷을 참고하지 않고 자신의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상을 입은 김 교수를 겨냥한 이유에 대해, ″평소 김 교수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학점 때문에 갈등이 있었다는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 씨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고, 김 씨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피해 교수가 있는 병원을 방문해 추가 조사합니다.
경찰은 또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를 보강 수사해, 이르면 오늘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