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신재웅

난폭운전 일삼는 강남 '콜뛰기', 1년간 27억 챙겨

입력 | 2017-03-0217:36   수정 |2017-03-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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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급 승용차로 불법 택시 영업을 하며 난폭운전을 일삼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종업원들이나 연예인들이 주고객이었는데, 1년 동안 27억 원을 챙겼다고 합니다.

보도에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 앞입니다.

대기하던 고급 승용차가 미용실에서 나온 젊은 여성을 태우더니 어디론가 떠납니다.

차량이 도착한 곳은 인근의 한 유흥업소.

일반 승용차로 불법 택시 영업을 하는 이른바 ′콜뛰기′ 차량입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과속을 하거나 불법 유턴을 하는가 하면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난폭운전도 일삼았습니다.

[최 모 씨/콜뛰기 기사]
″목적지까지 빨리 내려주기 위해서 빨리 달렸습니다. 걸리지 않게 최대한 잘 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콜뛰기 2개 조직 72명은 택시 기본요금의 4배 이상 비싼 요금을 받으며 1년 동안 27억 원을 챙겼습니다.

고객을 관리하는 리더와 무선지령자, 운전기사 등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해왔습니다.

무전기는 물론 자체적으로 만든 무전 용어까지 사용하며 경찰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교통 법규를 위반해 통고 처분을 받았던 사람이 70%가 넘고, 강·절도 전과가 3범 이상인 강력범도 5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승용차 10대를 압수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