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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특파원 레이더] 유럽서 트럼프 풍자·조롱 봇물, '트럼프 가발' 품절
입력 | 2017-03-0317:50 수정 |2017-03-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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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풍자와 조롱이 유럽 전역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머리 모양을 본뜬 금발 가발은 히트 상품이 됐습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화려한 퍼레이드 행렬 한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 모형이 등장했습니다.
금발 머리카락 위로 자유의 여신상 분장을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춤을 춥니다.
[스테파노 신키니]
″머리 모양은 미국 정치의 파도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총기 소유 제한 폐지 등의 문제도요.″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공화국의 카니발에서는 트럼프의 멕시코 장벽 설치 공약을 풍자하는 공연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누구든지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다면 체포해서 고향으로 돌려보낼 것입니다.″
카니발 시즌이 한창인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트럼프 모형이 등장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소품은 트럼프의 머리 모양을 본뜬 가발입니다.
일찌감치 재고가 바닥나면서 재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마뉴엘라 플랑크/오트스리아 가발 판매점]
″헤어스타일이 매우 독특해서 따라하기 쉬운 것 같아요. 가발, 양복 그리고 빨간 넥타이면 충분하죠.″
영국에서는 미소를 띤 메이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엉덩이를 때리는 듯한 그림이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비판에 소극적인 메이 총리와 트럼프의 독불장군식 행보를 동시에 풍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