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우리 국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30% 가까이 늘어났지만 삶의 질은 12% 개선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성장이 곧바로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셈입니다.
′한국 삶의 질 학회′가 2006년부터 10년간 통계청 지표를 분석해 봤습니다.
그 결과 1인당 실질 GDP는 29퍼센트 올랐고, 같은 기간 삶의 질 지수는 11.8퍼센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삶의 질 증가폭이 GDP 성장의 3분의 1 수준인 겁니다.
분야별로는 교육과 안전이 각각 20퍼센트 이상 높아졌고, 건강과 주거는 각각 7퍼센트와 5퍼센트 오르는 데 그쳐 평균치인 12퍼센트를 밑돌았습니다.
특히, 이혼율이 높아지면서 한부모 가정이 늘고 급속한 고령화 속에 혼자 사는 노인이 증가한 데다, 지역 사회 소속감도 떨어지면서 ′가족·공동체′ 영역의 삶의 질은 10년 전과 비교해 1.4% 낮아졌습니다.
′삶의 질 학회′는 경제 성장이 국민 삶의 질 개선으로 모두 이어지지 않는다는 선진국 결과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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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키워드는 ′BBC 방송사고′입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한 외국인 교수가 영국 BBC 방송과 화상 인터뷰 도중 아이들이 끼어드는 바람에 방송사고가 났습니다.
귀여운 아이들의 ′난입′ 덕분인지 방송사고 영상은 BBC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만 8천4백만 번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방송사고 후 오히려 유명해진 이 교수는 가족과 함께 다시 인터뷰를 했습니다.
먼저 방송사고 당시 영상부터 보시죠.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영국 BBC 방송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4살 된 딸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켈리 교수는 왼팔을 뻗어 아이를 밀어내려 하지만 딸은 아빠 곁은 떠나지 않습니다.
잠시 뒤 보행기를 탄 둘째 아이까지 나타납니다.
교수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이어 나갔고, 잠시 뒤 한국인 부인이 나타나 황급히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갑니다.
생방송 출연 중 자녀들의 ′난입′으로 ′방송사고′를 낸 뒤 일약 스타가 된 켈리 교수는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다시 인터뷰에 응했는데요, 켈리 교수는 어린 자녀가 생방송 화면에 등장한 것은 방문 잠그는 것을 깜빡한 자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아내가 최선을 다해 수습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부인 김정아 씨는 일부 서구 언론이 자신을 ′보모′로 보도한 것을 두고 인종 편견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사람들이 그냥 편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