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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대통령 삼성동 자택 '긴장감' 지지자 2백 명 집결

입력 | 2017-03-2717:03   수정 |2017-03-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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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삼성동 자택 앞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재 지지자들이 집결해서 ′구속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삼성동 자택으로 가보겠습니다.

최경재 기자, 현재 분위기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다소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부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오후부터 이곳에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오전까지 10명에 그쳤던 지지자들은 현재 2백 명 가까이 늘어난 상태입니다.

현재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가운데 이들은 비옷을 입은 채 태극기를 흔들며 ′영장 기각′을 외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3시 40분쯤에는 유영하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가 검은색 승용차을 타고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아무 말이 없이 자택에 들어간 유 변호사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영장 실질심사를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7시 반쯤엔 박 전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였던 정송주 원장 자매가 택시를 타고 들어갔다가 1시간 반 만에 밖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낮 한때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외치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말다툼이 벌어져 격리 조치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은 자택을 중심으로 6개 중대, 480여 명을 투입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자택에서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