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이동경

[문화공감]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맨 끝줄 소년' 外

입력 | 2017-04-1417:54   수정 |2017-04-14 17:5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누군가를 훔쳐보려는 관음적 욕망과 도덕 사이의 갈등을 그린 연극 ′맨 끝줄 소년′이 관객들과 만납니다.

데뷔 60주년을 맞은 영화배우 안성기 씨의 대표작 20여 편을 볼 수 있는 상영회도 열렸습니다.

문화계 소식, 이동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 연극 ′맨 끝줄 소년′

학생들의 작문을 채점하던 교사 헤르만은 교실 ′맨 끝줄′에 앉은 학생, 클라우디오의 글을 보고 눈이 번쩍 뜨입니다.

같은 반 친구 라파의 어머니를 향한 은밀하고도 비밀스런 관찰이 담긴 글.

헤르만은 클라우디오의 재능을 키워주려 하지만 그의 관음적 욕망이 어느덧 상상을 넘어 현실이 되며 극은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 전′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영화배우 안성기 씨의 연기 인생을 따라가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1957년 데뷔작 ′황혼열차′를 비롯해 ′고래사냥′과 ′투캅스′ 등 안 씨의 대표작 27편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안성기/영화배우]
″일반적으로 제가 5살, 10살 젊은 역할을 해서 50대 중반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 행사를 하면서 저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은 것 같은…″

▶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 10인전′

이중섭과 김기창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10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중섭이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빗대 그린 ′피 흘리는 소′ 등 작가들의 대표작 서른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