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김준형

이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위장전입·병역 등 집중공세

입력 | 2017-05-2417:03   수정 |2017-05-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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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정부 첫 인사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야 공방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아들 병역 문제와 위장전입 의혹 등 도덕성 검증으로 이 후보자를 압박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시작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아들 병역과 위장전입 등 갖가지 의혹들이 제기됐습니다.

야당은 아들이 병역을 면탈한 것에 대해 의료 기록 등 근거자료를 제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경대수/자유한국당 의원]
″어깨 탈골 수술 사유 말고도 밝힐 수 없는 군 복무가 불가능한 사유가 있는지를 국민이 알아야만…″

이에 대해 여당은 후보자의 가족이 스스로 동의하지 않으면 자료 제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후덕/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이 있고, 관련 법규 규정이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이 일부러 몸을 다친 게 아니라며, 부실한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제 자식놈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살기를 바랐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서는 미술 교사였던 부인의 학교 배정을 위한 것이었다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4대강 정책감사에 대한 질의도 나왔습니다.

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전 정부들의 정책 청산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국민이 문제 있다고 하면 정리해야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는 ″군사적으로는 주요한 적이지만 총리가 군사만 생각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