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이주훈

美 LA에 한국기업 초고층 빌딩 개관, '랜드마크'로 부상

입력 | 2017-06-2617:50   수정 |2017-06-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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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서부의 최대 도시이자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죠.

로스앤젤레스에 한국 기업이 세운 최고층 빌딩이 문을 열었습니다.

2024년 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LA시도 투자에 화답해 세금 면제 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새롭게 문을 연 윌셔 그랜드센터입니다.

한국기업인 한진그룹이 8년간 약 1조 1천500억 원을 투자해 원래 지상 15층짜리이던 건물을 LA의 새로운 초고층 랜드마크로 변모시켰습니다.

지상 73층, 높이 335미터의 건물에는 900개 객실의 최고급호텔과 함께 3만7천평방미터 규모의 사무실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또 각종 컨벤션 시설과 상업공간을 갖춰 관광뿐 아니라 비지니스의 핵심시설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LA라는 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잦은 지진에 대비해 첨단 내진설계를 적용했으며 진도 8의 강진까지 견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LA시는 윌셔그랜드센터 개관으로 만 7천 개의 일자리와 매년 180억 원 상당의 세수효과가 예상되는 동시에 2024년 올림픽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릭 가세티/LA 시장]
″LA에 많은 일자리와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정점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미국 LA시는 한국기업의 투자에 따른 화답해 앞으로 700억 원 상당의 세금을 면제하고 한인사회를 위한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