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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먹고 보고] '명량대첩'을 품은 진도 자연휴양림

입력 | 2017-07-1217:56   수정 |2017-07-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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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40여 곳의 자연 휴양림은 하나하나가 저마다의 주제를 담은 이야기 숲으로 사계절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해전인 명량 대첩의 이야기를 담은 휴양림으로 박영훈 기자가 안내합니다.

◀ 리포트 ▶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남 진도의 해안가 국유림입니다.

동백과 후박나무 등 143헥타르에 달하는 난대림 숲이 이국적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숲 사이로 임진왜란 당시 활약을 펼쳤던 거북선과 판옥선이 위용을 드러냅니다.

420년 전 진도 인근 울돌목에서 펼쳐진 명량대첩을 모티브로 한 숲 속의 집 등 휴양시설입니다.

격구나 활쏘기 같은 조선시대 무과시험을 체험해볼 수 있고, 소리의 고향답게 남도소리체험관도 마련됐습니다.

[박화숙/관광객]
″전국에 저도 여기저기 많이 휴양림을 다녀봤는데 이런 디자인은 또 처음이고요. 색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국의 국립 자연휴양림은 새로 개장한 진도를 포함해 42곳.

다문화 시대를 상징하는 아세안 휴양림, 자연과의 공존 필요성을 일깨우는 환경생태형 휴양림, 지역 내 역사 이야기를 담은 도서형 휴양림까지.

산림청은 최근 휴양에 다양한 의미를 더하는 ′주제가 있는 숲′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신원섭/산림청장]
″그런 특성들이 정말 국민들의 어떤 여가와 연결될 수 있는 휴양림의 특징을 잡아서 개발을 하고자 합니다.″

천혜의 경관에 이야기가 스며들면서 국립 자연휴양림은 연간 3백만 명 이상이 찾는 사계절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