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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박찬주 형사 입건…공관병 실태 전수조사

입력 | 2017-08-0417:06   수정 |2017-08-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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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방부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대부분 사실로 확인하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육군은 공관병들의 인권침해 여부 등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는 민간단체인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육군 대장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 대부분을 사실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박 사령관 부부와 전 현직 공관병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호출용 전자팔찌 사용과 텃밭 관리, 반찬을 탓하며 공관병 부모를 모욕하는 등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다만 박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 재임시 자살을 시도했다는 공관병은 개인적 요인이 박용했고, 박 사령관이 부인을 여단장급이라고 부르도록 했다는 의혹은 서로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박 사령관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하는 등 군 검찰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군 검찰은 또 박 사령관 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필요 시 민간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육군은 4성 장군인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오늘부터 90개 공관 근무 100여 명을 상대로 인권침해 여부와 지휘관 사역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