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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드] 이런 것도 키워? 美 이색 반려동물 인기

입력 | 2017-10-1317:14   수정 |2017-10-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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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캔자스 주의 재키 씨네.

거대한 쥐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집안을 거닙니다.

지상 최대의 설치류, ′카피바라′입니다.

언뜻 보면 무섭게 생긴 거대 쥐는 알고 보면 온순한, 재키 씨의 둘도 없는 반려동물입니다.

침대에서 팝콘을 먹으며 TV를 보거나 뒷마당에서 아이들과 하는 물놀이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 생활.

처음 집으로 데려왔을 때는 체중이 겨우 1.8kg으로 작았는데, 갈수록 몸이 불어 지금은 체중이 55kg을 넘습니다.

[재키]
″24시간 내내 돌봐야 해요. 밤에도 최소 4번은 일어나서 먹이를 주고요.″

덩치 큰 카피바라를 돌보는 일이 가끔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정이 들대로 든 지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습니다.

최근 이렇게 이색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데이브 씨가 키우는 반려동물은 ′코뿔소 이구아나′.

작은 공룡 같은 모습이지만 웬만한 애견보다 더 친근하다고 합니다.

[데이브]
″반려동물로 아주 좋아요. 개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글라이더처럼 활강하는 하늘다람쥐 과의 ′슈가글라이더′는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거의 모든 시간을 다람쥐를 위해 써요. 먹이 주고, 청소하고, 파우치를 만들어요.″

개성이 남다른 이색 반려동물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

동물들의 특별한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글로벌 인사이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