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김정환

사고 상황 재연…'낚싯배 추돌' 급유선 현장검증

입력 | 2017-12-0817:03   수정 |2017-1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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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싯배를 전복시킨 급유선 명진15호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선장과 선원들이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경 호송차에서 내린 갑판원 김 모 씨가 고개를 숙인 채 명진15호에 오릅니다.

김 씨는 계단을 올라 조타실로 향하고, 뒤따른 선장 전 모 씨와 함께 사고 당시 뭘 하고 있었는지 재연합니다.

지난 3일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싯배를 전복시켜 15명의 사망자를 낸 명진15호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갑판원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한 만큼 이들이 사고 당시 운항에 주의를 기울였는지 확인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선장 전 씨에 대한 검증은 두 평 남짓한 조타실에서 주로 이뤄졌습니다.

갑판원 김 씨의 경우 사고 당시 물을 마시기 위해 식당에 갔다는 진술에 따라 조타실과 식당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뱃머리 쪽에서 밧줄을 풀어 낚시객 4명을 구조하는 모습을 재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에는 사고 당시 명진15호에 타고 있던 기관장 등 다른 선원 4명도 함께 했습니다.

해경은 명진15호의 뱃머리 주변에서 충격 흔 7곳도 찾아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