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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연
"밥상용 아니에요" 밥 대신 장난감으로, 쌀의 변신
입력 | 2017-01-0720:28 수정 |2017-01-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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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농사가 잘될수록 농민들 한숨도 깊어지는 ′풍년의 역설′을 해마다 겪는 작물, 바로 쌀입니다.
농지를 줄이고는 있지만, 남는 쌀은 늘어나고, 소비는 급감하고 있는데요.
이런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기가 가지고 노는 건 쌀로 만든 장난감입니다.
유해 성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완구업계가 쌀로 만든 블록과 치아 발육기 등을 내놓은 겁니다.
점성이 좋아 가공이 쉬운 데다 모양도 잘 유지돼 최근엔 쌀 점토까지 출시됐습니다.
[김슬아]
″좀 비싸더라도 친환경적인지 안정적인지 많이 확인하고 구매하는 편이거든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쌀의 수분 흡수력이 뛰어난 데다 쌀눈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 쌀겨의 각질 제거 효과가 알려지면서 쌀을 주성분으로 한 화장품은 출시 이후 매출이 45% 늘어났고, 각종 비누와 세제에도 쌀 성분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민]
″쌀뜨물로 세안하는 건 예전부터 피부에 좋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니까요. 쌀이 함유됐다고 말을 하면 아무래도 (좋겠죠).″
전량 수입하는 원당을 대체하기 위해 100% 쌀로 만든 설탕도 개발됐습니다.
단맛만 내는 일반 설탕보다 쌀이 가진 풍미와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김태훈 실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
″비식용 분야 활용에도 관심을 갖고 적합한 품종 개발이나 제품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재고로 남는 쌀 175만여 톤을 보관하는 비용은 연간 5천억여 원에 달합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