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박근혜 체포하라" 60대 승려 분신, 생명 위독 外

입력 | 2017-01-0820:16   수정 |2017-01-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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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서울 광화문광장 근처에서 60대 승려가 분신을 시도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현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촛불집회가 끝나갈 무렵인 어젯밤 10시 반쯤, 광화문광장 근처 한 공원에서 64살 서 모 씨가 몸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였습니다.

서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임종필/서울대병원 홍보팀장]
″등, 팔, 손…. 70% 정도 화상을 입었고요. 3도 화상, 중한 상황입니다.″

′정원′이라는 법명을 쓰는, 통진당 당원으로 알려진 승려 서 씨의 분신현장에는 ′내란사범인 박근혜를 체포하라′는 내용의 스케치북이 발견됐습니다.

서 씨는 1년 전에는 한일 위안부합의에 불만을 품고 외교부 청사에 화염병을 던지려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었습니다.

분신항거대책위원회는 서 씨의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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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6시 반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소유인 경기도 화성 기흥컨트리클럽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기흥컨트리클럽]
″(불이) 지푸라기 타듯이 타고 왔나 봐요. 직원들이 일부 계속 끄고 있었고….″

영업시간 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고, 잔디 3만 3천여 제곱미터와 나무 2백 그루가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외부인을 봤다는 증언이 없고, 인화물질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방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