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훈칠

홍콩 출신 배구선수 알렉스 "목표는 태극마크"

입력 | 2017-01-1220:50   수정 |2017-01-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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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배구계에서 보기 드문 홍콩 출신 선수가 우리나라 대학 배구팀에서 뛰고 있는데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 귀화를 준비하고 있는 알렉스 선수를 전훈칠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타점 높은 강타와 빈틈없는 블로킹.

경희대의 홍콩 출신 선수 알렉스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홍콩 대표로 뛰는 등 국제 대회에서 주목받던 알렉스는, 프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3년 전, 한국 귀화를 결심했습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도 있었지만 이제 한국 생활도 꽤 익숙해졌습니다.

[알렉스/경희대]
″처음 왔을 때 너무 힘들었어요. ′아야어여′ 그런 것도 잘 못하니까…. 지금은 괜찮아요.″

실력은 더 주목할 만합니다.

강점으로 꼽히는 높이는 국내 최고의 탄력을 자랑하는 김학민과 비교되고, 블로킹 감각이 탁월해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벌써 V리그 구단들의 영입 경쟁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김찬호/경희대 감독]
″(비교 대상으로) 신영석 선수를 꼽으면 대학생 때를 비교하면 알렉스가 좀 더 나은 것 같고 지금 계속 성장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착실하게 프로 무대를 준비 중인 알렉스는 내심 대표팀의 꿈도 키우고 있습니다.

[알렉스/경희대]
″월드리그랑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어요. 선수들에게 그런 대회는 최고의 시합이에요.″

문성민을 가장 닮고 싶다는 알렉스.

배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에게 프로 선수의 모습을 보여드릴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렉스/경희대]
″배구 선수로 성공해서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어요.″

MBC뉴스 전훈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