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양효걸

'명절 준비해야 하는데' 물가 껑충, 앞으로 더 오른다

입력 | 2017-01-1920:44   수정 |2017-01-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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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절 준비해야 하는데 물가가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오르면 올랐지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는 갑갑한 분석만 나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물가가 비상입니다.

채소와 달걀, 오징어에 이어 버터와 과자 등 가공 식품까지 비싸졌습니다.

[이춘옥]
″내가 사먹는 재료의 한 20%씩은 오른 것 같아요. 많이 올랐어요.″

앞으로도 더 뛸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 유가와 곡물가가 치솟으면서 생산자 물가는 다섯 달 연속 올라 지난달엔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가 됐기 때문입니다.

생산자들이 물건을 넘길 때 가격으로 산출되는 생산자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됩니다.

정부도 4년 만에 물가관계장관회의까지 재개했지만, 뛰는 물가가 잡힐지는 걱정입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
″공공요금은 불가피한 경우에는 나눠서 인상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도록 독려하겠습니다.″

빵, 라면, 콜라와 맥주·소주 등 식음료 값 인상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이나 쓰레기봉투 값, 대중교통비까지 이미 인상된 다음에야 대책을 내놓고 있어, 뒷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물가상승이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보여집니다.″

이달 말엔 참치 캔 값도 오를 예정이고 유가와 원자잿값 상승이 계속되면 공산품 가격까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