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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게, 복층 공간 활용" '틈새 면적' 아파트 인기

입력 | 2017-01-2120:25   수정 |2017-01-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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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파트 하면 보통 소형, 중형, 대형.

이렇게 면적이 획일화된 형태가 많았죠.

그런데 최근에는 기존 소형보다 더 작거나 소형과 중형 사이 같은 이른바 틈새면적 아파트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모델하우스.

일반 소형보다도 더 작은 전용면적 51제곱미터짜리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아래층엔 거실과 부엌이, 위층엔 침실과 화장실이 있는 복층 구조여서 실제 체감 면적은 중형급 못지않습니다.

[김양숙/분양소장]
″우선은 신혼부부가 주로 찾고 있고요. 경제력 있는 1인 가구에서도 수요가 있습니다.″

소형과 중형 아파트 사이의 면적, 이른바 ′틈새평면′ 아파트도 인기입니다.

경기도 용인의 이 아파트 단지는 전체 1,100세대 가운데 800세대 이상을 중형과 소형 사이인 63,74제곱미터로 채웠습니다.

방 개수와 수납공간의 설치 여부를 입주자가 직접 결정하도록 설계해 공간 활용도를 최대한 높였습니다.

[오금택/건설사 본부장]
″2인 가족 기준으로 했을 때는 거실을 넓히고 방을 2개로 쓰고요. 3,4인 가족 같은 경우에는 방을 3개로 씁니다.″

과거 획일화 돼 있던 아파트 평면 면적이, 최근 가구원 수 감소와 설계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겁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위원]
″발코니 확장으로 실제 사용 면적을 늘릴 수 있는 데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실속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이런 틈새 평면 아파트의 분양은 서울에서만 200% 넘게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