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성민

정유라 특혜 이화여대 수사 막바지, 블랙리스트 집중

입력 | 2017-01-2520:06   수정 |2017-01-25 20:0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는 정유라 씨 이화여대 특혜 의혹 수사 관련해선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영장이 오늘 새벽 기각됐는데요.

특검 사무실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성민 기자, 최 전 총장의 영장이 기각됐는데 그럼 앞으로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되나요?

◀ 기자 ▶

영장이 기각되면서 불구속 수사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서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오늘 새벽 ″정유라 씨가 특혜를 받는 과정에 최 전 총장의 지시나 공모가 있었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특검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정 씨 특혜와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 김천제 건국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는데요.

김 교수는 정 씨의 학사 특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경숙 전 이대 학장의 남편으로, 독일 유학 시절부터 최순실 씨와 친분이 있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부인인 김 전 학장 등도 소환해 이대 비리에 대한 마무리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과 관련해서도 보강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신 삼성물산 사장과 김종중 삼성전자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 앵커 ▶

이번엔 블랙리스트 얘기를 해볼까요?

대통령 측이 관련 보도를 한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고요?

◀ 기자 ▶

네, 대통령 법률대리인이 오늘 중앙일보 등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중앙일보는 특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으며 김기춘 전 실장의 구속영장에도 적시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대통령 측은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특검은 오늘은 주프랑스대사인 모철민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세 번째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모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문체부로 블랙리스트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고, 문체부 직원의 경질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MBC뉴스 김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