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동욱

黃권한대행, 거침없는 민생행보…대권 겨냥?

입력 | 2017-01-2520:39   수정 |2017-01-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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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권의 대선 주자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의 광폭 민생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선에 나오려는 것 아니냐는 건데요.

새누리당은 출마는 본인 마음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이고 야권은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을 앞두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특화된 시장으로서 주말 장터도 하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이 시장의 상품성을 올려가는 것이고...″

오전에는 서울 남대문 쪽방촌 주민 지원시설을 방문해 떡국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경제 회복과 국민 통합차원에서 ′가석방′을 확대 시행하라는 황 권한대행의 지시에 따라, 법무부는 내일 오전 880여 명을 가석방합니다.

2009년 6월 이후 단일 사례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여권 대선 주자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민심 행보를 분주히 이어가자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의 여지를 남긴 것이 기폭제가 된 모양새입니다.

[신년 기자회견/지난 23일]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고, 어려운 국정을 그것도 조기에 정상화하고...″

새누리당은 출마는 ′본인의 결심사항′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출마할 수 있는 자유는 있기 때문에...본인의 결심 여하에 달린 것이 아닌가...″

야권은 신경을 곤두세우며 일제히 견제에 나섰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제 위기 속에서 한가하게 자신의 대선 출마의 눈치작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도 황 권한대행을 출마 쪽으로 흔들거나 유도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권한대행 측은 현장 행보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서비스이자 예의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