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최순실 측 "강압수사" 반발, 특검 "명예훼손 유감"

입력 | 2017-01-2620:09   수정 |2017-01-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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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최순실 씨에 이어 오늘은 최 씨의 변호인이 특검이 강압수사와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를 이틀 연속 소환한 특검은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최 씨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순실]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

강압수사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어제와 달리 최순실 씨는 오늘 마스크를 쓴 채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최순실]
(강압수사 주장하는 근거가 뭡니까?)
″….″

최 씨가 특검에 다시 소환된 사이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지난해 12월 24일 밤 10시 4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의자를 신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이 헌법에 명시된 변호인 조력권 행사를 방해하고 직권을 남용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통령과 경제 공동체라는 걸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삼족을 멸하겠다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경재/최순실 변호인]
″삼족을 멸한다는 조선시대에 있을 법한 그런 말을 했고 딸·손자까지 세상에 얼굴을 들고 살지 못하게 하겠다….″

그러면서 제3의 기관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당시 특검의 CCTV 화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특검팀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 씨 측이 주장하는 말을 한 적이 없고 수사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규철/특검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특검과 해당 검사들의 신뢰와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또한 최 씨와의 면담에 대해서도 ″변호인에게 미리 알렸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