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윤

'블랙리스트' 수사 '박차', 현기환·조윤선 동시 소환

입력 | 2017-01-2620:11   수정 |2017-01-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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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조윤선 전 장관이 동시에 소환됐는데요.

특검사무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윤 기자, 현기환 전 수석과 조윤선 전 장관 둘 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를 했군요?

◀ 리포트 ▶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현 전 수석과 조 전 장관의 소환과 관련해 이들이 현 정부에서 나란히 정무수석을 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정부 성향의 인사를 기록한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돼, 이후 문체부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은 조윤선 전 장관이 정무수석이었던 시절 처음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뒤를 이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을 함께 소환한 겁니다.

특검은 현 전 수석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는지, 이후 블랙리스트 관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명단 작성과 관리에 박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조윤선 전 장관의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블랙리스트를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의 허현준 행정관이 별다른 이유없이 오늘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특검은 허 씨에 대한 소환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