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희석

설원 누비는 파란 눈의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입력 | 2017-01-2620:47   수정 |2017-01-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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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동계 종목 외국인 선수들이 특별 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는데요.

파란 눈의 바이애슬론 대표선수들을 정희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최장 20킬로미터의 가파른 설원을 달리고, 심장이 터질 듯 가쁜 숨을 참아내며 정확히 과녁을 맞힙니다.

유니폼의 태극 마크가 선명한 이들은 특별귀화한 바이애슬론 국가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안나입니다.″
″국가대표 한별입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바이애슬론은 우리의 취약 종목입니다.

평창올림픽이 남의 잔치가 될 수도 있기에 러시아 선수들을 귀화시켰습니다.

아직은 낯설지만 조금씩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국가 순위 20위 안에 들면 남녀 각 4장씩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귀화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기존 국내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갑니다.

밴쿠버올림픽 4위에 올랐던 안나 프롤리나는 출산으로 선수생활을 중단했다가 재기한 뒤 지난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안겼습니다.

[안나 프롤리나/바이애슬론 대표팀]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바이애슬론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팀의 지도자로 일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현재 대기 중인 랍신까지 귀화 승인을 받으면 남녀 각 2명씩 진용이 갖춰집니다.

특별귀화한 바이애슬론 선수들은 각 시도를 대표해 모레 전국 동계 체전에 출전합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