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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훈
'반품 천국' 미국, 반품상품 땡처리 '상자떼기'도 등장
입력 | 2017-01-2920:30 수정 |2017-01-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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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쇼핑의 천국 미국에서는 반품도 아주 쉬운데요.
연말에 불티나게 팔린 상품들이 이제는 물밀듯이 반품되고 있습니다.
속칭 상자떼기라는 땡처리 경매까지 등장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물류창고.
축구장 두 배 넓이의 창고에 온갖 상품들이 빽빽이 채워져 있습니다.
대부분 지난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쇼핑 대목 때 아마존과 월마트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린 뒤 반품된 제품들입니다.
[제프 레히트지겔/창고관리인]
″드론, 호버보드 아이패드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가 반품되고 있습니다.″
1월과 2월 두 달은 이런 반품상품을 처리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입니다.
미국 전역에는 이만한 크기의 반품 전용창고가 3개가 더 있는데 요즘 매일 트럭 20대 분량의 10만 개 상품들이 할인점이나 중고매장 등으로 되팔려 나갑니다.
″앞으로 8주 동안은 50% 정도 반품물량이 늘어날 것입니다.″
또 반품상품의 일부는 비슷한 종류끼리 분류된 뒤 상자로 포장돼 경매에 붙여집니다.
일명 ′상자떼기′로 불리는 묻지마 경매인데 어떤 물건이 들어 있는지 모르지만 운이 좋으면 쏠쏠한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제이슨 클레뷰/경매낙찰자]
″무선 주택보안장치가 있네요. (개인 거래로) 되팔면 5백 달러는 남아요″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반품도 따라서 증가하는 가운데 판매된 상품 4개 가운데 1개는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