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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키 조절 유전자 찾았다", 키 안 자라는 이유는?
입력 | 2017-02-0220:34 수정 |2017-02-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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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모의 키가 크면 자녀도 키가 클 확률이 높습니다.
바로 유전 때문인데요.
최근 국제공동연구진이 이 키와 관련된 핵심 유전자 83개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이 중에 한 유전자는 변이가 일어나면 최대 2cm가 쑥 자란다고 하는데요.
키와 관련된 고민 앞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을까요.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녀의 키 걱정에 병원을 찾은 부모들이 우선 관심을 두는 건 자신들의 키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입니다.
[권태희]
″아버지가 180cm이고 제 키가 작은 편이에요. 159cm이다 보니까. 제 딸도 저처럼 일찍 성장하고 멈출까 봐….″
다 자랐을 때의 키는 부모에게 어떤 유전자를 받느냐에 따라 일차적으로 결정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키 관련 유전자 7백여 개는 모두 영향력이 1mm 미만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의학계에선 부모 키의 평균치를 토대로 자녀의 키를 예측하는 공식을 만들었고, 성장기 생활습관을 강조합니다.
[채현욱/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열 시 이전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평소에 하루 30,40분 이상씩 충분한 운동을 꾸준히….″
그런데 최근 미국 하버드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이 71만여 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키를 1cm 이상 줄이거나 키울 수 있는 핵심유전자 여든세 개를 새로 찾아냈습니다.
이 중 한 유전자는 변이가 일어나면 키를 2cm 더 키우는 것으로 확인됐고, 반대로 성장을 2cm가량 억제하는 유전자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조윤신/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
″향후 키와 관련된 골격의 성장을 치료하는 데 중요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진은 앞으로 분석대상을 2백만 명까지 늘려서 성장 조절의 핵심 유전자를 선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