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훈칠

작년 성적 아쉬운 박병호 "타격폼 바꿔 부활할 것"

입력 | 2017-02-0220:49   수정 |2017-02-02 20:4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의 박병호 선수가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출국했는데요.

타격폼을 수정해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빅리그 도전 첫해, 2할을 밑도는 타율에 홈런 12개로 아쉬움을 남겼던 박병호.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한 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박병호/미네소타]
″작년 시즌 받은 성적에는 많이 실망했고요. 올해는 입지가 작년보다 더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강한 인상을 남긴 장타력 덕분입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박병호가 제대로 때린 이른바 ′정타′의 비율이 최상위권이고 타구 속도가 탁월하다는 점에서 부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페트리엘로/MLB 통계전문가]
″장타력과 관련된 통계마다 박병호가 상위권에 올라 인상적입니다. 우연히 나올 수 없는 기록입니다.″

높은 삼진 비율이 걸림돌이지만 작년 MVP 브라이언트나 골드슈미트처럼 2년차에 정확도가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박병호 역시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타격폼을 간결하게 줄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박병호/미네소타]
″(빠른 공의) 타이밍을 잡으려면 타격폼을 좀 더 간결하게 해야 할 것 같아서 겨우내 준비했습니다.″

단장이 바뀌는 등 미네소타 팀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에서 박병호는 실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병호/미네소타]
″힘겨운 도전을 해야 하는 것 맞는데 도전할 준비 돼 있기 때문에 가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