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이상민
北 "부검 반대" 김정남 시신 인도 요구, 왜?
입력 | 2017-02-1520:11 수정 |2017-02-15 20:1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말레이시아 당국이 피살된 김정남을 부검하기에 앞서 북한은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뭔가 감추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외교마찰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남 사망 직후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부검을 반대하며 시신 인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는 것이 먼저라며 북한 요청을 거부했고, 이후 진행된 부검에는 강철 주 말레이시아 대사 등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관했습니다.
이들은 부검이 끝나는 대로 시신을 회수해 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시신 인도를 서두르고 부검 참관까지 한 점을 볼 때, 뭔가 숨기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김정남 살해 과정에 북한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말레이시아의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외교분쟁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내부적으로는 김정남 피살이 부각되면 김정은에게 불리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어 북한 대사관이 무리하게 시신 인도는 고집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의 공식 매체들은 김정남 피살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은 김정남의 사망 사실을 대북확성기를 통해 북한으로 전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북심리전 차원에서 군사분계선 지역 북한 군인과 주민들에게 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