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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특검 수사 탄력,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주력'
입력 | 2017-02-1720:07 수정 |2017-02-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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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특검 수사에도 다시 탄력이 붙었습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놓고 박근혜 대통령과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특검의 수사 구도가 더 힘을 받게 됐는데요.
이제 남은 건 박 대통령 대면조사, 이번 주말이다, 다음 주 초다, 전망 속에 수사는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검은 두 달 가까운 수사 기간 동안 몇 차례 고비를 겪었습니다.
첫 번째 위기는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의 첫 구속영장 기각이었습니다.
뇌물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수사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 부회장의 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재계의 우려도 적지 않은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일단 이 같은 우려와 비판은 잦아들게 됐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을 이끌어낸 건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을 발판으로 대통령 대면조사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대면조사를 위해 청와대 측과 계속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비공개 조사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규철/특검보]
″(대면조사) 날짜의 통지 여부나 이런 부분들도 현 단계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특검팀은 여세를 몰아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 법원의 판단에 불복해 서울고법에 항고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