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김진희
마포대교 난간 1m 높여 투신 방지한다, 효과는?
입력 | 2017-02-1820:27 수정 |2017-02-18 20:3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한강에 있는 마포대교. 투신자살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다린데요.
급기야 다리 난간을 더 높게 만들었는데요.
효과는 어떨까요?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포대교 위를 걷던 남성이 다리 난간을 붙잡고 올라갑니다.
난간의 절반쯤 올라 몸을 한강 쪽으로 내밀지만 더는 오르지 못합니다.
잠시 뒤, 출동한 구조대가 막아섭니다.
″다리 위에서 뛰었대요.″
지난 5년간 한강에 투신을 시도한 사람은 1,500여 명. 이 가운데 3분의 1이 마포대교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나흘에 한 번꼴입니다.
그러자 작년 말, 높이 1.5미터 난간 위에 1미터짜리 난간을 새로 올렸습니다.
난간이 이렇게 보행로 쪽으로 구부러져 있고, 주판알처럼 마무리된 꼭대기 부분은 잡으면 빙글빙글 돌아가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난간 앞에 비탈을 놓아 발을 디딜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 같은 장애물들을 설치한 지 한 달, 자살 시도자는 20% 정도 줄었습니다.
[윤진욱/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작년(1월)에 30여 건·올해 25건 정도 출동했는데, 현재 출동이 약간 줄어든 편입니다.″
서울시는, 추가로 설치한 난간이 생명의 전화, 위로의 한마디와 함께 자살 의지를 약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확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