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로

특검법 개정안 무산…野, 黃대행에 '연장 승인' 촉구

입력 | 2017-02-2320:08   수정 |2017-02-2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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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연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특검 수사는 다음 주 끝나는데요.

황교안 대행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황 권한대행 탄핵′까지 언급하며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검 기한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담판짓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2월 임시국회가) 10여 일밖에 남지 않았고 또 현안들이 많이 있어서 제가 네 분 대표님들을 모셨습니다.″

야당은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가 곧 국가비상사태라며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특검법 개정안을 직권상정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서 아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용호/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자유한국당에서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만 가지고 출구를 찾긴 여의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정 의장이 여야 합의 우선을 고수하면서 특검 종료 전에 특검 연장 법안의 국회 처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특검 기간 연장 문제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야당은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의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하며 압박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대행이 특검 승인 건을 자의적이고, 정치적으로 판단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만 생길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특검 연장 시도는 명분 없는 정략적 억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야당이 의회권력을 앞세워서 횡포를 부리려고 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황 대행이 연장을 수용하지 않으면 특검은 일단 오는 28일로 활동을 종료합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