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현재근

박 전 대통령, 청와대 머물며 침묵…참모진 비상근무

입력 | 2017-03-1120:01   수정 |2017-03-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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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오전 11시 21분에 대통령직을 상실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침묵 속에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습니다.

◀ 앵커 ▶

사저 정비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 이르면 내일 또는 모레쯤 청와대를 떠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현재근 기자, 청와대 상황 전해주시죠.

◀ 기 자 ▶

네, 어젯밤을 청와대 관저에서 보낸 박 전 대통령은 현재도 관저에 혼자 머물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 또는 모레,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리포트 ▶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사저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일러 등 기본적인 시설 공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사저 내부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고 내일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또 청와대 경호실도 경호를 위한 사저 주변 건물 확보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점검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탄핵 선고 이전에 결과를 예단해 미리 이사 준비를 할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저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대통령이 탄핵 됐을 때 언제까지 관저에서 나가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도 헌재의 파면 결정에 대한 입장은 내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 참모들과도 별다른 접촉은 갖지 않았다고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주말인 오늘도 모두 출근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여는 등 비상근무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현재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