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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브라질 '썩은 고기' 유통에 발칵, 한국에도 수출했다
입력 | 2017-03-2020:34 수정 |2017-03-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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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최대 육가공품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썩은 고기를 유통시킨 회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적발된 업체의 닭고기가 국내에도 수입된 것으로 드러나 우리 검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육류가공업체 직원들이 신문과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에 끌려갑니다.
썩었거나 식중독균에 오염된 고기를 유통기한을 속여 팔아오다 적발된 겁니다.
단속에 걸린 업체는 30여 곳.
세계 최대 규모의 소고기 수출업체인 JBS와 닭고기 수출업체 BRF도 포함됐습니다.
[마우리시오/경찰 조사관]
″일부는 부패한 고기에서 나는 냄새를 숨기기 위해 발암 물질이 든 화학 물질을 사용했습니다.″
상당량이 유럽연합과 중국 등으로 수출된 사실이 확인되자 사태 수습에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미셰우 테메르/브라질 대통령]
″농림부에서 상한 고기의 제품명, 생산지, 제조업체를 내일부터 하나하나 공개할 것입니다″
브라질산 소고기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산 닭고기는 한 해 9만 톤 가까이 들여와 지난해 국내 전체 닭고기 수입물량의 83%에 달하고 있고, 적발된 BRF에서 수입한 물량이 40%에 이릅니다.
식약처는 BRF가 국내에 수출한 닭고기의 유통판매를 중단시키고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도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현재 1%에서 15%로 확대했습니다.
신속한 대응엔 수긍하면서도 AI 발생 이후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닭고깃값이 다시 급등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