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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음란행위 유도해 알몸유포 협박…'몸캠 피싱' 中사기단
입력 | 2017-03-2720:31 수정 |2017-03-2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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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상 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에 협박해서 돈을 뺏는 이른바 ′몸캠 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중국인들로 대담하게도 국내에 들어와서 직접 돈을 빼갔는데, 피해액이 지난 한 달간만 4억 원이 넘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50초 만에 130여만 원을 뽑아갑니다.
이 남성은 관광비자로 들어온 중국인 26살 김 모 씨.
채팅 앱에 접속한 남성들에게 음란 행위를 유도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몸캠 피싱′ 인출책입니다.
최근 국내 인출책들이 경찰에 잇따라 검거되자 중국에서 직접 들어와 돈을 빼가는 겁니다.
피해자는 미성년자부터 50대까지 505명.
지난 1월부터 한 달 동안에만 4억 2천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또 다른 중국인 인출책 37살 류 모 씨.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현금인출기에서 4차례에 걸쳐 연속해서 돈을 뽑습니다.
카지노 특성상 여러 번 인출해도 의심받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박인희/서울 서부경찰서 사이버팀장]
″외국인 카지노는 외국인이 수시로 많은 현금을 인출해도 의심을 받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경찰에 구속된 몸캠 피싱 조직 중국인 인출책 3명의 공통점은 모두 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들어왔다는 것.
입국 당시 본국에서의 범죄 경력 조회를 하지 않고, 출국해버리면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경찰은 압수한 카드 등의 거래내역 확인 결과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