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민주

쉽지 않은 유전자 확인, 2주 이상 걸릴 듯…절차는?

입력 | 2017-03-2820:03   수정 |2017-03-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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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오늘 발견된 유골이 미수습자의 유골이 맞는지, 또 한 사람의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더구나 오랫동안 바닷속에 있다 발견됐기 때문에 DNA, 유전자를 확인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견된 6조각의 유골 DNA 분석작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맡아서 진행합니다.

유골이 한 사람의 것인지, 또 정확히 누구의 것인지는 DNA 검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는데, 장기간 바닷물 속에 있었던 유골의 경우엔 분석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 가족들의 DNA 샘플이 확보돼 있긴 하지만 바닷물이 스며들어 유골이 물렁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경우, 검사 샘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전자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중석/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바닷속에 들어가면 유전자가 ′프래그멘테이션(분열현상)′이라고 해서 잘 부서지거든요, 그걸 부서져 있는 걸 감정해야되기 때문에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따라서 DNA 분석이 완료되기까지는 3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대한 분석을 서두를 경우 2주 정도면 검사가 끝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발견되는 유골에 대해서는 국과수와 협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인 뒤, 검사가 끝나는 대로 가족들에게 인계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