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혁

영장심사 D-1, 삼성동 자택 앞 지지자 집결…긴장 고조

입력 | 2017-03-2920:07   수정 |2017-03-29 20:0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엔 영장심사를 하루 앞두고 지지자들이 다시 몰렸다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는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1시간쯤 전에도 차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과 지지자들이 충돌을 빚기도 했는데요.

낮부터 모인 2백여 명의 지지자들은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검찰을 비판하며 ″영장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주복/박 前 대통령 지지자]
″구속영장 발부는 임명권자의 은혜를 한순간에 배신하는 비이성적이자 정치 지향적 검찰의 추한 몰골을..″

오늘 자택 인근에서는 세차례 집회가 열렸는데,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의견차를 보인 지지자들끼리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두꺼운 외투에 담요까지 준비해와서 밤샘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법원 출석을 하루 앞둔 박 전 대통령 측은 영장실질심사 대비에 나섰습니다.

어제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유영하 변호사는 오늘 낮 1시쯤 자택을 찾았는데요.

두 시간 동안 법률을 검토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돌아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10시쯤 출발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지지자들은 내일 자택 앞뿐 아니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원 인근에서도 집회를 예고해놓고 있습니다.

현재 자택 주변에만 5백여 명을 배치한 경찰은 내일 법원에도 경력을 추가 배치해 충돌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MBC뉴스 김민혁입니다.